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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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거대 플랫폼은 어떻게 국가를 넘어섰는가


라나 포루하 저/김현정 역 | 세종서적 | 2020년 11월 30일


정가 20,000원

판매가 18,000원






앞으로 5년, 빅테크 독점화 논쟁이 세계의 가장 큰 경제 이슈가 된다!
빅테크를 청문회에 세운 저널리스트,
미국경제기자협회 2019 수상자 라나 포루하의 역작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 세계 각지에서 벌어들인 부는 막대하다. 이제 그들은 이제 ‘나 혼자 살아남기 위한’ 은밀한 계획을 실행 중이다. 그들을 둘러싼 독점과 세금, 경제 질서 교란 등의 문제는 점점 우리의 생활에서도 그 폐해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CEO를 미 의회 화상 청문회에 증인으로 세우는 결과를 낳았다.

「파이낸셜타임스」 부편집장 라나 포루하는 취재와 논평을 통해 빅테크의 민낯을 벗겨내고 이들을 미국 국회 청문회에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미국경제기자협회와 독일 마셜펀드에서 상을 받은 경제 전문 저널리스트다. 포루하는 이 책을 통해 빅테크의 카르텔, 법 안에서의 경쟁 업체 죽이기 전략 등의 추악한 내막을 전하고 비판한다. 특기할 점은 그가 저널리스트로서 구글에 합류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을 고백한 대목이다. 여기서 상황과 고뇌, 그리고 구글에 합류하지 않은 이야기에서 그의 신념을 느낄 수 있다.

포루하는 이 책에서 ‘반독점은 용인할 수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상생’과 ‘기술 진보’의 가치를 중시한다. 중국의 부상이 큰 부담이 됨에도 불구하고, 록펠러의 스탠더드오일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에서 보듯 거대 기업 독점에 엄격한 미국 역사는 이번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1년 정권 교체 후에도 이 문제는 중요한 의제다.. 포루하는 바로 이 지점에서 빅테크가 다시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한국 독자에게 이 책의 큰 미덕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빅테크 운영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한국 기술 기업의 향후 전략에도 시사점을 주고, 글로벌 주식 투자에 발 담근 한국의 투자자, 일명 ‘서학개미’들에게 기업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준다는 것이다.


목차

저자의 말: 스스로 악마가 된 빅테크 독점가들

1장 무법화의 전말
기술에 이어 정치를 장악하다 / 그동안 반독점 정책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 빅테크가 중독을 연구하는 이유 / 우리가 지금 치닫는 곳

2장 실리콘밸리의 신과 제왕들
영웅이 나타나는 순간 / 실리콘밸리의 신, 벤처캐피털리스트

3장 광고가 만든 감시 자본주의
데이터에 대한 공허한 약속들 / 검색 엔진과 광고의 ‘무서운’ 결합 / 파우스트식 거래의 시작

4장 또 다른 닷컴 버블이 온다
높아지고 견고해진 탐욕의 벽 / 난타전이 된 집단소송 / 체셔 고양이의 미소

5장 혁신, 실행에 밀리다
슈밋이 워싱턴에 간 이유 / 혁신기업 대 실행기업 / 공짜가 아닌 공짜 / 거대한 흐름은 바뀔 수 있을까? / 혁신의 블랙홀

6장 스마트폰, 주머니 속 도박장
설득의 악마적 디테일 / 스마트폰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 / 정신력을 뛰어넘은 기술력 / 인도적 기술은 가능할까?

7장 네트워크 효과의 비극
인터넷과 철도의 공통점 / 기업이 생태계 조성에 목매는 이유 / 강력한 신자유주의 / 실리콘밸리의 ‘보이지 않는 손’ / 신뢰,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다

8장 모든 것의 ‘우버’화
우버랜드의 비밀 / 코너에 몰린 긱 근로자 / 세계의 모든 사람이 프리랜서가 된다면 / 멸종 위기의 ‘전문직’ / 노동 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9장 빅테크는 항상 배고프다
싼 값의 환상 / 1978년, 미국의 반독점 정책엔 무슨 일이 있었나 / 당신의 데이터는 얼마입니까?

10장 빅테크, 은행을 닮아가다
새로운 대마불사 기업들 / 성장 논리에 묻힌 거버넌스 / 시민은 없어지고 소비자만 남았다 / 감시 자본주의가 남긴 수업료 / 이미 승자가 정해진 게임 / 제3의 규제 기관을 만들어라

11장 매수된 사람들
구글의 ‘실리콘 타워’ / 빅테크, 로비의 큰손이 되다 / 미국 통신품위법 230조

12장 스플린터넷, 분열의 시대
감시 국가가 된 미국

13장 제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
감시 기술을 팝니다 / 혁신은 만능이 아니다 / 미국 ‘국가대표’ 기업이 중국에서 하는 일 / 의지만으로 바뀌는 시대는 지났다

14장 돈 비 이블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규칙 / 새로운 이익 공유 방식의 필요성 / 디지털 조세 제도의 필요성 /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고민 / 디지털화에서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법

저자 라나 포루하
「파이낸셜타임스」 글로벌 비즈니스 칼럼니스트 겸 부편집장이다. CNN 에서는 글로벌 경제 분석가로도 활동 중이다. 「타임」에서는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을 담당하는 부편집장 겸 경제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뉴스위크」에서는 13년간 해외 특파원 겸 경제·외교 문제 담당 에디터로 일했다. 한국에서는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가 번역·출판됐다.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는 2016년 파이낸셜타임스· 맥킨지 북 어워드 올 해의 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2019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기업을 주제로 한 논평으로 미국경제기자협회(SABEW)에서 베스트 비즈니스상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뉴스위크」 재직 중에는 독일마셜펀드(GMF)로부터 피터 R. 웨이츠상(Peter R. Weitz Prize)을 받았다. 그 외에는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 미국 이스트웨스트센터 등 여러 단체로부터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