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상사로 불리는비결은? 갈등관리!

자폐스펙트럼을 가졌지만 천재적인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을 다룬 감동적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고 시청률 17.5%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우영우 속 캐릭터들이 두루 사랑을 받았지만, 특히 우영우가 속한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인 '정명석'은 많은 직장인 시청자들로부터 '유니콘 상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정명석 변호사는 극 중 의뢰인이 우영우 변호사가 자폐스펙트럼을 가졌다는 이유로 재판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자, 신입 변호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법정에 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차별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으며, 또한 우영우와 갈등을 빚던 동료 변호사 권민우가 우영우에게 패널티를 줄 것을 요구하자, 서로 대화를 통해 맞춰나갈 것을 권했다. 이렇게 정명석 변호사는 소송을 맡긴 의뢰인과의 갈등 상황이나, 후배 변호사들 사이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구성원들을 이끄는 리더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자질은 갈등 상황을 대처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갈등은 또한 비단 직장 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집단을 이루는 곳 어디에서나 발생하기 때문에 갈등 해결 능력은 우리 일상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정명석 변호사처럼 갈등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속사정을 파악하라

 

어떤 갈등이든 속사정을 이야기하기 전에는 진정한 해결책을 찾아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속사정을 파헤치는 한 가지 방법은 좋은 중재자를 만나는 것이다. 그들은 갈등의 세상에서 소방수와 같은 존재로서, 갈등을 건전한 수준에 묶어두고, 겉으로 드러난 대화의 이면을 파헤친다. 각 도시에 존재하는 지역분쟁해결센터 Community Dispute Resolution Center는 소음 불만에서 지주 문제, 폭행 등 온갖 문제를 다룬다. 사법 체계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고 독립적으로 다루는 문제도 있다. 비용을 제대로 치를 형편이 안 되는 사람에게도 기꺼이 도움을 제공해주는 곳도 많다.

 

2. 양자 구도를 완화하라

 

불필요한 집단이 형성되지 않도록 노력하라. 그래도 꼭 만들어야 한다면, 두 개 이상을 만드는 편이 낫다. 그리고 집단이 아무리 많아도 꼭 저절로 뒤섞일 수 있는 구조와 전통을 수립해야 한다. 정치 제도에서 이것은 순위선택 투표제와 제3당의 도입을 의미할 수 있다. 뉴스 보도 분야라면 기자와 편집자가 분기별로 한 번씩 역할을 바꿔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에서는 교장 선생님도 한 학기에 한 학급씩 맡아 가르치거나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결정을 맡겨보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각종 회의에서는 누군가 제안을 내놓더라도 그것을 자기 아이디어라고 주장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면 좋을 것이다. 아울러 의견의 다양성이 경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3. 불쏘시개를 멀리하라

 

내 주변에서 갈등을 즐기는 사람이 누군지 눈여겨봐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합세하여 동료나 가족 중 누군가에 대한 혐오심을 조장하는 사람이 혹시 있는가? 실제로는 전쟁이 없는데도 전쟁의 언어를 동원하여 지지자들의 사기를 고취하려는 정치인은 누구인가? 그런 사람들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들이 바로 불쏘시개다.

 

4.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라

 

알다시피 원만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부정적인 대화를 한 번 할 때마다 긍정적인 대화를 다섯 번 해야 한다. 이 원리는 결혼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항상 긍정적인 의사소통이 부정적인 것보다 더 많아야 한다. 또한 어떤 형태의 경청이라도 좋으니, 적극적인 경청 방법을 본격적으로 배울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갈등의 속도를 완화하는 또 다른 방법은 협상가 윌리엄 유리가 말하는대로 마음속으로 발코니에 물러나 보는것이다. 갈등을 종이에 써보라. 단지 중립적인 제삼자의 관점에서 상황을 담담히 기록해보는 것만으로 갈등을 훨씬 더 건강한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다. 너무 간단한 방법 같지만, 이를 통해 갈등의 악순환을 끊고 다시 한번 생각해볼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5.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들어라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 Tyler Cowen단순한 스토리를 의심하라라고 말했다.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일수록 단순한 스토리가 우리 눈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해결책은 호기심을 품는 것이다. 호기심은 전염된다. 나와 견해가 다른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호기심을 품을 수 있다면 갈등을 건전하게 관리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 때에 따라서는 효과가 즉각 나타날 수도 있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진지한 호기심이 담긴 질문이 오가다 보면 갈등의 현장이 갑자기 흥미진진한 대화로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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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갈등

 

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아만다 리플리 저/김동규 역 | 세종서적 | 2022년 09월 05일


모든 여가 시간을 분노로 허비한다는 한국인들이
꼭 알아야 할 갈등에 관한 최고의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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